메가네바시



강추했던 키친세이지의 바로 근처에 메가네바시가 있다.

메가네는 안경이란뜻이고 바시는 다리란 뜻으로 물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마치 안경같다고 해서 메가네바시라고 부르는데 모습도 모습이지만 일본의 가장 오래된 아치형 돌다리라고 한다.

안경모양의 가장 오래된 돌다리 만으론 관광거리가 되기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일본인들 특유의 귀여움이 발동해서 밑으로 내려가면 곳 곳에 하트모양의 돌이 숨어있다. 뭐 그 돌을 찾으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걸 떠나서라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같았음 그냥 지나쳤을 공간이지만 돌을 찾기위해 찬찬히 보게 되니 괜시리 기분도 색다르고.

아래 사진들에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하트돌이 다 들어있으니까 당자 나가사키를 가지 못하는 분들 나가사키에 갔다 생각하고 찾아보세요 ^^



메가네바시



사진에 보이듯 강에 잉어도 엄청 많다.


메가네바시



메가네바시



메가네바시



가운데 있는 저 하트돌처럼 곳 곳에 저런 하트가 있다. 모양도 완전 똑같진 않고 다들 조금씩 다르다.

나가사키에 왔으니 나가사키짬뽕을 꼭 먹어야하기에 배를 꺼뜨리려고 열심히 산책하고 차이나타운으로 간다~


우리가 찾은 식당은 "키친세이지"


나가사키에 오면 먹어야 할 것 중 하나라는 토루코 라이스를 먹기위해 갔다.

토루코 라이스는 나폴리탄, 드라이카레, 돈까스가 함께 있는 메뉴인데 서양식 메뉴를 일본식으로 잘 만들었구나 싶다.

나가사키는 항구도시답게 옛부터 여러 서양 문물이 들어오는 곳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서양문화가 스며들며 저런 서양식+일본식의 메뉴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냥 역사가 있는 나가사키의 가정식 정도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

가정식이라는 이름 그대로 외관이 화려하지도, 맛이 특별한 것도 없지만 먹으면 왠지 정겨운 음식 딱 그 느낌이다.



토루코 라이스키친세이지의 토루코라이스. 얼핏 봐도 양이 많다.



키친세이지이건 오늘의런치. 그날그날 바뀌는 메뉴인데 가격도 저렴하다. 저날은 생선튀김, 고기볶음, 함박스테이크였나보다.



키친세이지오른쪽에 보이는 노란색은 저 집에서 만든 수제 마요네즈인데 정말 여태껏 먹어본 마요네즈중에 최고!



음식이란건 여행을 기억하는데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을 느낄 수 있고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으면 그 여행은 최소 성공은 보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토루코라이스는 이번여행에서의 최고의 음식이였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저런 흔한 메뉴를 궂이 도쿄에서 오사카에서 삿포로에서 메인메뉴로 팔까? 놉!!!

사실 맛으로 따지자면 사람들이 혹 할 메뉴는 훨씬 많기 때문에 팔지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가사키에서만 먹을수 있는 메뉴!!!! 나가사키가 아니고선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메뉴!!!!!

소박하게 나가사키를 느끼며 한 끼 배불리 먹고싶다면 추천

위에 미리 얘기했듯 절대 특별하거나 화려하진 않다. 그치만 저 절묘한 어우러짐과 그 푸짐한 양은 그저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거기에 나가사키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스페셜함은 내가 여행왔구나 라는 뿌듯함을 더 해준다.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 유명 식당들이 있었지만 키친세이지를 골랐던 이유는 사실 다른 이유보다도 그저 외관이 귀여워서 였다. 맛이야 거기서 거기일 것 같고 귀여운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자 하는 마음 ㅋㅋ



키친세이지



바로 이게 키친세이지의 입구이다.

입구에서 부터 저 전차덕후입니다를 뽐내주시는..

어떻게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는지, 거기에 촌스런 초록색은 분위기를 한 껏 살려준다.



키친세이지



저 벽의 액자들은 다 전차사진들. 그리고 책장 안에는 만화책들.

가게 안에 들어가면 이 가게가 얼마나 오래된 가게인지를 알려준다.

아. 그리고 깜빡했는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된 메뉴도 따로 있으니까 일본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국어메뉴 달라하면 된다.



키친세이지



키친세이지


다른 곳의 토루코라이스는 안먹어 봐서 잘 모르겠지만 가게 분위기도, 친절함도 음식 맛도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지금도 간간히 먹고 싶다고 생각이 날 정도. 언젠간 집에서라도 만들어봐야겠다.

뭣보다 저 수제 마요네즈 !!!! 저 비밀이 알고 싶다. 집에서 만드는 마요네즈는 왜이렇게 맛있게 만들기가 힘든건지..

이야기가 더 삼천포로 빠지기전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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