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올드팝송에 빠져있는데 이날은 집에 오는 길에 이어폰에서 Louis Armstrong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나왔다.

그리고 그 날 따라 구름 한 점 없이 맑던 하늘.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What a wonderful world.


이 가사가 어찌나 귀에 확 박히던지

갑자기 눈이 떠지면서 주변을 보며, 그래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하며 그냥 막 셔터를 눌렀다.


이쁘게 보이려 찍는게 아닌 그냥 그 순간이 담고 싶었어서 찍으면서 걸어갔다.

비스듬히 나오면 어때서, 특별하지 않으면 어때서


한가지 아쉽다면 노래가 끊기는게 싫어서 기본 카메라 어플이 아닌 다운받은 앱을 쓰다보니 기본 밝기 보정이 들어가버려서 원래보다 좀 더 밝게 나왔다는 거지만 그래도 이 아름다운 세상 그게 어디 갈까ㅎㅎ


노래와 함께 들으며 사진 감상으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에 온지 이제 6개월이 다되간다.

6개월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일들과 내 삶에 너무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웰링턴에서 레빈으로 이사하고나서 약간은 좀 더 그들의 삶에 들어가서 살아보면서 한국과는 너무 다른 삶을 보며 매일매일 머릿속이 복잡하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이 날 집에 오는 길에 모든걸 내려놓았다.


그래 이 아름다운 세상 그냥 좀 더 즐기자. 사는게 별거 있나

파란하늘 빨간장미 푸른나무 볼 수 있는게 어딘가.


힘들다 힘들다 한숨 쉬어도 달라질거 하나 없고 되려 그 고통이 내가 살고 있다는 증거이니까 감사해하며 즐기면서 살자!!

혹시나 보고 계실 여러분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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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1 What a wonderful day  (0) 2017.11.06

홍콩 7시간 경유여행 -1-

 : 구룡역을 향해



이민 전 뉴질랜드라는 나라를 알기위해 아직 젊은 우리의 나이를 이용해서 워홀을 신청했고

굳이 비싼 직항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기에 싼 경유항공권으로 구매했다.


더 저렴한 두번 경유하는 티켓이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것 같아서 포기하고


겸사겸사 홍콩 구경이나 해보자 하며 홍콩대기시간이 7시간인 비행기표를 구매!!


시간에 쪼들리는걸 싫어하는 우리 부부에겐 엄청난 모험이었다.

잘못하면 비행기를 놓칠수도 있다는 불안감속에 그렇게 우리의 짧디 짧은 여행은 시작되었다.




첨 타보는 캐세이퍼시픽 항공(매우신남)



비행기 탈때마다 찍는 Whole body샷. 매번 처음 타는 기분으로ㅋㅋ



마침 좌석 알파벳이 H(ong)K(ong)!!!!!



비행기의 꽃 기내식. 기내식이 맛없으면 정말 우울한데 너무 맛있었다b



이른 아침 비행기여서 밥을 못 먹은 탓이었는진 몰라도 정말 맛있었던 기내식.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비행중 음주를 위한 맥주도 함께.


그렇게 배도 채우고, 적당한 알코올로 긴장도 풀며 홍콩에 도착했다.


홍콩대기시간이 7시간이라곤 해도 이동시간, 다시 비행기를 타기 위한 시간 등을 계산하면 3시간 정도의 여유 뿐이 없었기에

홍콩시내로 가는 여러 방법 중 우린 AEL을 선택.


홍콩은 한번도 가본 적도 없고, 영어도 딸리기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한국에서 티켓을 미리 사서 갔다.

(티X, 쿠X 이런데서 미리 구매해놓고 현지 공항에서 찾는 시스템. 가격도 더 저렴하다)


근데 두둥..

기차타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어딘지 모르겠는거..

인터넷에서 찾아봤을땐 공항 안에 있다고 했었던거 같은데 표지판을 보고 가도 안보이고 방황하다가

안내직원한테 물어봤는데 출구 쪽으로 가란다.

알고보니 우리가 내린 자리가 공항 본체에서 먼 곳이였어서 기차타고 본체 쪽으로 갔어야했었다.


여차저차 짐도 맡기고, 기차도 잘 찾아서 탔다.


마침 우리가 기차승강장에 도착하니 막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어서

급하게 타느라 사진하나없다 ㅠㅠ


이게 맞는지 아닌지도 모른채로 일단 올라타서 앞에 사람한테 이거 구룡가는거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해서 안심.

(탈땐 티켓 보여주는 곳도, 찍는 곳도 없다. 내리는 곳에서 확인하니까 그렇다고 막 타선 안됨 ㅋㅋ)




티켓 위쪽 뒤로 살짝 보이는 파란 불빛쪽이 노선인데 보다시피 매우 심플하다. 졸지만 않는다면 역을 놓칠일은 없다. 그리고 실내가 매우 쾌적함.




우리의 목적지는 침사추이였는데 그 이유는


둘다 여행스타일이 "먹을거+현지인들 사는 동네구경" 이 늘 메인이기 때문이였다.


쇼핑을 좋아하지도, 남들이가는 맛집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오세요 하고 만들어놓은 관광지도 안좋아한다.


몇군데의 유명 도시중 침사추이가 음식점도 많고, 홍콩의 진짜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해서 침사추이로 결정.

지금 생각해도 참 잘 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침사추이를 가기 위해선 AEL로 구룡역에 도착해서 무료셔틀버스를 조금만 가면 된다.





AEL타고 구룡역 가는길


화려하고 완전 현대식의 세련된 느낌이였던 홍콩공항과 AEL을 보고

홍콩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나가자마자 본 풍경은 내가 그리고 있던 이미지와 너무 상반되는 이미지여서 놀랐었다.


그렇게 즐겁게 이제 맘 졸일 일은 없다 생각하며 즐겁게 구룡역으로 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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